서울에는 아름다운 가게 중 세 개뿐인 카페 중 하나. 바로 안국점이다.
중독성 있는 걸 즐기지 않는 난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러 커피 전문점에 가면 딱히 뭘 마시기보다 비치된 물을 마시곤 한다.
커피 전문점 차는 대부분 맛이 없다.
공정무역 커피는 히말라야의 선물이 히트한 것 이외에도
스타벅스에서도 소량을 사들이고 있으니 다른 공정무역 상품에 비해 일반인의 인식이 확대된 편이다.
다만 공정무역 커피를 내리는 커피 전문점을 찾는 건
골목마다 커피집이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참 어렵다.
그래서 '아름다운 커피' 같은 곳이 있는 게 더 좋은 건지도.
한옥처럼 꾸며놓은 인테리어도 정감가고 함께 간 친구 말에 따르면 커피맛도 꽤 좋다고 한다.
어린 아이도 장난감 자동차 끌고 놀면서 노트북 켜고 조용히 작업하는 사람도 공존하는
누구에게나 열린 편한 장소다. 앞으로도 자주 들르게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