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mangoplate나 dingocode처럼 베트남에도 foody.vn이라는 맛집 누리집이 있다. 베트남에서는 요기요 수준으로 인지도가 높다. 사용자의 경험을 토대로 맛집을 등록하는 사이트다. 영문도 제공하니 베트남에 방문하는 분 중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셔도 좋겠다. Ngô Khang도 물론 이 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다.


베트남 요리하면 쉽게 쌀국수를 생각하는데, 주로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는 나로서는 베트남에서 먹을 만한 음식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현지식을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수소문해 방문했다. 


▲ 대로는 아니지만 여행객들의 저렴한 숙소가 몰려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 베트남어와 영어가 겸해 식단판이 제공된다. 밑국물도 해산물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 6. Crab Meat Noodle Soup. 가격이 저렴한 만큼 게맛은 향신료로 내고 식감은 게맛살 등을 넣어 낸다.

 

 2. Whole Flower Crab Noodle Soup. 다리를 바르면 제법 게살이 나온다.


탱탱한 면발도 괜찮고 향신료가 거부감 들지도 않는다. 한 끼 먹고 나면 배를 통통 치게 되지는 않더라도 제법 배가 부르다. 현지식당에 온 듯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질 높은 거리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있다. 기본적으로 영문 식단을 제공하는 식당이라면 크게 불쾌감을 느낄 만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만족도가 꽤 높은 식당이었다.


주소 : 13 Đề Thám, P. Tân An, Quận Ninh Kiều, Cần Th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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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o Hôm은 처음 찾아가기가 까다롭다. 정문으로 들어가기엔 강변 가까이 있는 입구를 찾기 쉽지 않다. 그보다는 기념품점이 눈에 띄는 Ninh Kieu 부두 건물 안으로 들어가 식당을 찾아가는게 빠르다. 제법 멋스러운 서양식 식당인 Sao Hôm은 외국인을 주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와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단이 강점이다. 타깃이 타깃인 만큼 가격대는 높은 편이고 그만큼의 맛을 보장한다고 할 수는 없다. 직원도 타 서양식 식당에 비해 잘 교육받았다고 보기 어렵고 영어 구사력도 높지는 않다. 이 또한 상대적이고, 이곳 나름의 분위기와 맛을 즐길 만하다.


▲ 지금 보는 방면이 입구에서의 전경이다. 입구로 오려면 강변을 따라 들어와야 하는데 찾기 어렵다.


이곳 또한 외국인 손님이 주다. 현지인들이 즐기기엔 가격대가 높다.


이곳의 토마토 수프를 무척 좋아해, 올 때마다 마늘빵과 함께 주문한다.


동행인이 피자를 좋아해 먹는 횟수가 많은 편이었지만, 다른 식단도 나쁘지 않다.








주소 Hai Bà Trưng, Tân An, Ninh Kiều, Cần Thơ, Vietnam

연락처 +84 292 3815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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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손님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유행하는 식당을 입점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의 대형 매장에 방문해보면 당시 가장 유행하는 음식과 그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껀떠에는 2017년부터 뷔페식 식당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선택형 샤브샤브 집이다. KICHI-KICHI는 껀떠의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식당으로, Vincom Plaza Xuân Khánh에 위치해 있다. 껀떠에서 현재 가장 고급스러운 Vincom Plaza Xuan Khanh은 Vincom의 호텔라인인 Vinpearl과 건물을 같이 하고 있는데, 명품 매장이 입점해있을 정도다. KICHI-KICHI는 이곳의 여러 식당 중 단연 인지도가 높아 가격대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언제 방문해도 북적인다.


▲ 외관. 극내 대형매장 내 식당과 유사한 구조와 형태의 식당이다. 


▲ 회전초밥집과 동일한 구조인데, 샤브샤브를 해먹는다는 차이가 있다.


▲ 식당을 소개하는 식단표. 돼지 그림이 안내하고 있지만 육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 국내 샤브샤브 식당처럼 국물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 거부감 없는 평이한 프랜차이즈 맛이다.


▲ 샤브샤브를 할 수 있는 팟이 개별 제공된다. 회전판에는 육류와 해산물 비중이 유사한데, 신선해보이지는 않았다. 매운 육수를 주문했다.


▲ 소스를 기본제공하고 찍어먹는 점도 한국 샤브샤브 식당과 동일하다. 간장을 기본으로 하는 육수를 주문했다.


▲ 식재료 양질이 높지는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해보이는 버섯과 채소류를 주로 먹었다.


▲ 접시색은 각기 다른데 가격이나 재료의 차이로 구분하지는 않았다.


한국식 샤브샤브와 큰 차이가 없고 현지 물가와 비교해볼 때 가격대는 상당하다. 국내에서 식사하는 비용과 거의 비슷할 정도다. 그럼에도 왜 방문하는지 물었더니, 한국식당 외 한국음식을 먹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당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껀떠 내 경제수준이 높은 젊은 층이 맥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먹으러 자주 오는 식당이라고 한다. 


매우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현지 상류층의 분위기를 엿보며 한국 음식에 가까운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오기 적합한 식당이었다. 


주소 : Vincom Plaza Xuan Khanh, 209 Đường 30 Tháng 4, Xuân Khánh, Ninh Kiều, Cần Th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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